[작지만 강한 기업] (주)오리엔탈정공‥선박 상부구조물 시장 '마켓리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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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기업 경쟁력 확보가 기업 발전의 최고의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시대이다.
급변하는 세계적 경제 시류에서 성공 모델을 제시하는 대한민국 대표 경영인들이 부각되고 있다.
기존의 관행을 깨고 새로운 기술력 창출에 기여하는 경영인의 위상을 알리고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는 성공 마인드를 들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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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의 장기화되고 있는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의 조선시장은 지난해 선박 수주량이 일본을 제치고 세계 1위를 차지하는 등 현재 세계조선시장을 장악하며 호황국면을 맞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선박 패널 및 데크 하우스 등 선박용 상부구조물 전문생산기업인 (주)오리엔탈정공(www.opco.co.kr.대표 서종석)은 지난해 수출의 날 '5천만불 수출탑'을 수상하며 업계를 주도하고 있다.
이 회사 서종석 대표는 "현재 조선업체들의 수주가 2005년까지 꽉 차 있어 올해 매출액은 1천8백억원 안팎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시장의 80%를 점하고 있다"고 말하고 "특히 미국 수출가격 인상과 함께 중국·유럽시장 등에 대한 수출호조, 건조물량과 도크 회전율 증가로 수주량이 늘고 있어 영업실적이 크게 향상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올해 창립 24주년을 맞은 이 회사의 본격적인 성장은 90년 선박의 굴뚝인 FUNNEL을 조선선진국이던 일본의 가와사키 중공업에 납품했던 것이 시작이다.
당시 선박상부구조물을 국내 조선소가 아닌 일본 조선소에 수출함으로써 제품의 품질에 대한 우수성을 인정받고 그를 기초로 국내 조선소로부터 수주를 얻기 시작했다.
이후 FUNNEL 보다 제품규모가 크고 복잡한 상부구조물인 선박의 엔진룸 상부를 덮는 ENGINE ROOM CASING과 선원들의 주거 및 항해장비가 있는 DECK HOUSE를 차례로 제작해 일본과 국내 조선소에 납품하면서 국내외 신뢰를 탄탄하게 쌓았다.
이에 따라 회사의 생산제품도 창립 초기의 단순한 철의장품에서 벗어나 FUNNEL·ENGINE ROOM CASING·DECK HOUSE 등 선박의 대형 상부구조물(진해공장)과 LIFE BOAT DAVIT·ENGINE ROOM CRANE·PROVISION CRANE·DECK MACHINERY 등 선박용 기계부품(부산공장)을 생산하는 전문기업으로 탈바꿈했다.
현재 이 회사는 현대·삼성·대우·한진·STX조선 등 국내 굴지의 조선소는 물론, 일본의 미쯔비시중공업·가와사끼중공업·스미토모중공업·미쓰이조선·츄네이시 조선·코요 조선 등 일본의 대형 및 중형 조선소를 주요 고객으로 하여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한편 매출 비중을 국내 70%, 일본 수출 30%를 유지하면서, 어느 한 거래처에 집중되지 않고 일정비율로 분산된 거래규모를 가지면서 경기의 부침 및 외부환경의 변화에 대처하고 있는 것도 회사의 안정적 성장에 밑바탕이 되고 있다.
이와 함께 2002년 8월에는 일본현지 법인인 OPCO JAPAN을 설립하여 일본시장 개척 및 확장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중국시장의 미래를 내다보고 대련에 합작공장인 '대련동방정공선박배투 유한공사'를 설립했다.
특히 중국 시장 진출은 올 7월 시험가동 후 2005년 초부터 본격적인 생산을 시작한다는 계획으로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서 대표는 "항상 고객의 입장해서 생각하는 성(誠), 화목한 동료애를 강조하는 화(和), 이를 바탕으로 한 고객의 신(信)으로 내실 있는 세계 제일의 조선기자재 전문회사로 성장이 목표"라며 "세계조선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한국과 일본, 그리고 무섭게 성장하고 있는 중국시장을 연결하는 명실공히 선박상부구조물 시장의 마켓 리더로써 확고히 자리매김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051)202-0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