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 드라이버 사용 여부를 가려내는 현장 검사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도 도입될 전망이다. LPGA 타이 보토 커미셔너는 4일(한국시간) "(현장 검사 도입을) 검토 중이며 여러 측면에서 볼 때 가능성이 높다"고 밝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가 올해부터 시작한 현장 검사 도입 가능성을 시사했다. 당초 비용을 문제삼았던 보토 커미셔너는 휴대용 장비 가격이 대당 4천달러에불과하다는 것을 알게된 뒤 검토에 들어갔고 올 연말께 시행할 계획이라는 것. 그러나 보토는 "통계를 분석한 결과 갑자기 비거리가 20∼30야드씩 늘어난 선수는 보지 못했다"며 부정클럽을 사용하는 동료를 비난한 사례가 있었는지에 대해 "속삭이는 소리는 있겠지만 아직 소란은 없었다"고 말했다. 따라서 현장 검사는 물증이 나오거나 `고발'을 당한 선수를 색출하는 차원이 아니라 선수들이 적합한 클럽을 사용한다는 것을 입증하는데 초점을 맞춘다는 생각이다. 한편 PGA투어의 드라이버 현장 검사에는 전체의 15% 가량만이 응하는 등 선수들의 참여가 저조한 상태다. (페블비치 AP=연합뉴스) meola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