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브 펠츠는 세계 골프교습가 중 쇼트게임 부문의 1인자로 손꼽힌다. 지난 76년 NASA(미국항공우주국) 과학자에서 골프교습가로 전업한 뒤 골프,특히 쇼트게임에 물리학 이론을 접목한 사람으로 유명하다. 비제이 싱,필 미켈슨,마이크 위어,애니카 소렌스탐 등 1백여명의 프로들이 그의 지도를 받았다. 다음은 펠츠가 미 골프매거진에 기고한 '퍼팅 10계명'이다. 1) 브레이크를 더 감안해 쳐라:실패한 퍼트의 90%는 공이 홀 아래로 흘러간다. 라인이 의심스러울땐 브레이크를 더 보고 치는게 유리하다. 2) 1.8m 이내의 짧은 퍼트를 집중 연습하라:퍼트연습의 절반을 6피트(약 1.8m)내 거리에서 하라. 쇼트퍼트의 감을 익혀두는 것이야말로 매라운드 1∼2타를 줄일 수 있는 지름길이다. 3) 라인 위에서 움직여라:백스윙때나 포워드스윙때 '상박'이나 퍼터페이스를 돌리지 말고 퍼트라인상에서 직선으로 움직이도록 해야 한다. 돌려진 페이스를 임팩트때 매번 스퀘어로 유지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4) 치지 말고 스트로크하라:퍼트 거리가 길든 짧든 치는 동작 대신 부드럽게 스트로크를 해주어야 한다. 거리가 멀면 스트로크를 길게,가까우면 짧게 하면 된다. 5) 피니시를 느끼라:퍼트한 볼이 굴러가는 것을 보면서 피니시 자세를 유지하라는 말이다. 이러면 보고 있는 것을 느낌으로 연결할 수 있다. 특히 굿퍼트의 감을 되새길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6) 17인치를 기억하라:퍼트는 볼이 홀을 17인치(약 43㎝) 지나 멈출 정도의 세기로 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다. 7) 내리막에서도 두려워하지 말라:내리막 라이에서는 세기 조절이 관건이다. 그러나 최소한 3퍼트는 막는다는 자세로 집중해 치면 결코 어렵지 않다. 8) 겨냥이 먼저다:겨냥을 잘 해야 성공률이 높을 것이라는 것은 불문가지다. 하지만 처음부터 겨냥을 잘못해 실패하는 경우를 수없이 보았다. 9) 연습은 실전처럼 정확하게 하라:퍼트나 그밖의 샷이나 마찬가지다. 잘못된 방식으로 연습하면 실수를 고착화할 뿐이다. 발전을 원하면 정확한 방법으로 연습하라. 10) 누구나 잘할 수 있다:퍼트의 대가들은 실력을 갖고 태어나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진다. 정확한 방법으로 반복연습을 하면 누구나 퍼트를 잘할 수 있다. 연습을 많이 해야 자신감도 생긴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