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6.04.01 23:02
수정2006.04.01 23:04
일본 NEC가 수익성 높은 컴퓨터·통신 서비스분야에 집중하기 위해 일본 내 플라즈마 디스플레이와 반도체 칩분야 등 하드웨어 사업부문을 매각키로 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4일 보도했다.
NEC는 NEC전자에 속한 플라즈마 디스플레이 사업부문을 일본 최대 자동차 내비게이션 시스템 생산업체인 파이오니아에 약 4백억엔(3억8천만달러)에 팔기로 했다.
또 반도체 조립과 테스트부문은 대만의 어드밴스트 세미컨덕터 엔지니어링(ASE)에 4천만달러를 받고 넘기기로 했다.
이에 따라 일본 히코네지방에 있는 반도체 칩 생산공장도 폐쇄된다.
NEC의 하드웨어부문 매각결정은 반도체에 대한 의존을 줄이고 서비스분야에 집중하겠다는 경영방침에 따른 것이다.
NEC는 지난 2년간 칩사업부문의 순익감소로 약 3천3백65억엔(32억달러)의 누적손실을 냈다.
리먼 브러더스의 사토루 오야마 애널리스트는 "이번 매각으로 NEC는 자산을 좀더 효율적인 방식으로 운영하게 될 것"이라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박성완 기자 ps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