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역에 외국인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오는 2006년까지 강남 등지에 외국인 전용 임대주택 2백∼3백가구가 건립된다. 서울시는 현재 상암동 DMC단지에 건립 중인 1백75가구 이외에 여의도 서초 강남 등 외국인이 선호하는 입지 여건을 갖춘 지역에 외국인 전용 임대주택 2백∼3백가구를 추가로 공급할 계획이라고 4일 밝혔다. 서울시는 주변 여건에 따라 중·대형의 임대주택을 아파트나 연립, 단독주택 단지 등으로 다양하게 조성하고 단지 내에는 외국인 주거문화에 맞게 수영장 헬스장 골프연습장 등을 갖추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또 외국과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저렴한 가격에 임대하고 외국인 등록 등 국내 정착 때 필요한 각종 행정서비스를 입주민에게 제공키로 했다. 입주 및 퇴거가 편리하도록 임대기간도 탄력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수요조사를 거쳐 다음달 중 외국인 전용 임대주택 건설ㆍ공급계획을 수립, 3월 중 건립후보지를 선정한 뒤 올 연말까지 단지조성계획을 확정할 예정이다. 오상헌 기자 ohyr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