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9대책 이후 가격 하락세를 주도했던 재건축아파트가 최근 하락세를 멈추고 상승세로 돌아선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중개업소들은 정부의 규제 조치가 이어지고 있는 데다 매수세가 회복되지 않고 있어 이같은 반등 추세가 지속되기는 힘들 것으로 내다봤다. 4일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지난 1월 말 현재 서울지역 재건축 아파트의 평당가는 2천1백만원으로 작년 12월 말(2천97만원)에 비해 0.36% 상승했다. 서울 재건축 아파트 평당가는 작년 10월 말 2천2백47만원,11월 말 2천1백34만원,12월 말 2천97만원 등으로 10·29대책 발표 이후 두달 연속 하락세를 보였지만 올들어 하락세를 멈추고 상승세로 돌아섰다. 구별로 보면 송파구가 작년 말 2천6백15만원에서 1월 말 2천6백80만원으로 2.64% 올라 상승폭이 가장 컸으며 강남구는 1월16일 2천4백35만원에서 1월 말 2천4백45만원으로 최근 2주간 상승세를 보였다. 또 서초구는 작년 10월 말 2천51만원에서 12월 말 1천9백93만원으로,강동구는 10월 말 2천2백22만원에서 1월16일 1천9백97만원으로 각각 하락했지만 두 지역 모두 1월 말 현재 2천1만원을 기록하면서 2천만원대를 회복했다. 하지만 현지 중개업소들은 잠실지역을 제외하고는 최근의 반등 추세가 지속적으로 유지될지에 대해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