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미국 프로풋볼 챔피언 결정전인 슈퍼보울 하프타임 쇼에서 발생한 팝 스타 재닛 잭슨의 가슴 노출사건(일명 니플게이트·Nipple gate)' 파문이 연일 확산되고 있다.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가 진상 조사에 착수한 데 이어 미국의 모든 TV 방송들이 가슴 노출 장면을 '니플게이트'라는 이름을 붙여 계속 방영하고 있다. 또 디지털 비디오 녹화장비 업체인 티보(TiVo)는 자체 측정 결과 잭슨의 가슴노출 순간이 사상 최고의 시청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 회사가 2만가구를 분석한 결과 올 슈퍼보울 하프타임쇼 시청률은 지난해보다 12% 증가했으나 노출 순간의 시청률은 사건 직후 정지화면 보기 또는 다시 보기가 급증하면서 1백80%나 증가했다는 것이다. 파문이 확산되자 저스틴 팀버레이크와 잭슨이 즉각 사과의 뜻을 밝히고 이를 미국 전역에 중계한 CBS와 쇼를 제작한 MTV측은 이런 장면이 연출되는 것에 대해 사전에 전혀 몰랐다고 해명했으나 사태는 진정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