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측은 제13차 남북장관급회담 이틀째인 4일 남북 장성급 군사회담 개최를 북측에 공식 제의했다. 정세현 남측 수석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1차 전체회의 기조발언을 통해 "상호 군사신뢰 구축이 시급하다"며 "국방장관급보다 한 단계 아래인 장성급 회담 개최를 논의하자"고 제안했다. 이와 관련,신언상 회담 대변인은 "(장성급 회담에서) 2차 국방장관회담도 추진하고 상호 신뢰 구축과 함께 긴급 현안이 발생했을 때를 대비하기 위한 취지"라고 설명했다. 남측은 이와 함께 △경의·동해선 철도·도로 연결 △개성공단 개발 △금강산 관광특구 활성화 등 3대 경협사업을 착실히 추진하자고 말했다. 또 고구려사 연구 등 문화재 보호 및 고대사 공동 연구,제9차 이산가족 상봉,사회문화교류분과위원회 구성·운영 등을 제의했다. 이에 대해 북측은 △당국 책임하에 경협사업 추진 △연내 유엔에 국호 영문표기 KOREA 대신 COREA 공동 제의 △해운합의서 발효 등을 제안했다. 권순철 기자 ik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