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자역사 사업으로 추진 중인 서울 창동역사가 복합쇼핑몰로 탈바꿈한다. ㈜창동역사(대표 조성식)는 최근 창동역사 최종 건축허가를 받음에 따라 내달 초 복합쇼핑몰 '사보이시티' 공사에 들어간다고 4일 밝혔다. 사보이시티는 서울 도봉구 창동 135의 1 일대 1만3천4백13평의 창동역사에 들어서며 연건평 2만6천2백87평, 지상 11층, 지하 2층 규모로 건립, 서울 동북부 최대 복합쇼핑몰이 될 전망이다. 오는 2007년 완공을 목표로 쇼핑센터 외에 10개관 규모의 멀티플렉스 영화관, 환승센터, 철도역사, 문화휴게공간 등을 갖춘다는 계획이다. 창동역은 국철 1호선과 지하철 4호선이 만나는 곳으로 하루 평균 유동인구가 1백30만명에 달한다. 사업시행자인 ㈜창동역사는 신성무역 사보이호텔 카후나빌 등 12개 계열사를 거느린 사보이그룹의 계열사다. 신성무역이 전체 지분의 50%, 철도청이 25% 등을 갖고 있다. 조성식 ㈜창동역사 대표는 "사보이그룹은 사보이시티 착공을 계기로 기존의 무역업,외식사업, 호텔업, 첨단 하이테크산업, 장학재단 등 외에 유통업에도 본격 진출하게 된다"고 밝혔다. 오상헌 기자 oh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