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진쎄미켐은 외형에 비해 수익 성장세가 더 빠르다. 고부가 제품인 TFT-LCD(초박막 액정표시장치)용 감광제 매출이 크게 증가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실제 지난해 4분기 매출은 4백67억원으로 전분기보다 3.2% 증가하는 데 그쳤지만 영업이익은 36억원으로 44.7%나 늘었다. 이에 따라 작년 4분기 영업이익률은 전분기보다 2.2%포인트 증가한 7.7%를 기록,분기 기준으로는 최근 2년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익 성장세는 올해도 계속될 것이라는게 대체적인 평가다. 매출의 30%를 차지하는 발포제 부문이 흑자로 돌아선데다 LCD용 감광제 매출 비중도 갈수록 커지고 있어서다. 특히 올 상반기중 1백50억원 투입,경기도 발안에 제3공장을 건립할 계획이어서 매출도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현대증권 윤필중 연구원은 "올 하반기엔 신제품인 유기절연막과 신형 반도체용 감광제 매출도 발생할 것"이라며 "올해 연간 매출은 12% 증가한 2천9억원,영업이익은 71% 늘어난 1백82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순이익은 1백1억원으로 작년의 4배 수준을 넘을 것이란 전망이다. 증권사들은 대부분 3천원대의 목표주가와 함께 매수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김철수 기자 kcs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