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업종 교류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회원사들의 부도율은 중소기업 평균의 10분의 1 수준에 불과할 정도로 낮습니다." 최근 제11대 대구ㆍ경북이업종교류연합회 회장으로 선임된 전영호 영창테크 대표는 이업종 교류 활동의 성과를 한마디로 이같이 설명했다. 이업종교류회는 중소기업들간의 기술과 정보를 교류하는 협동화사업에서부터 물류 고가장비 등을 공동 사용하는 공동화를 거쳐 서로간의 기술을 복합해 제품을 만들어내는 융합화로 발전시켜 경쟁력을 강화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 92년 설립된 이업종교류회 대구ㆍ경북연합회에는 24개 그룹 6백69개 회원사들이 참가하고 있다. 이같은 수치는 전국 이업종교류회원의 20% 정도를 차지하는 것으로 전국에서 가장 활발한 활동을 보이고 있다. 전 회장은 자신의 임기 중 최대 목표는 회원 수를 늘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업종교류 자체가 중소기업에 바람직한 모임이고 실제 성과도 많지만 대외적으로 널리 알려져 있지 않아서 아쉽다는 것이다. 전 회장은 13년 전 한국에서 이업종교류회가 활성화되기 전 일본에서 도입해 독자적으로 활동하던 마나테크회에 가입하면서 인연을 맺어온 이 분야 최고 원로급이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오는 3월 그동안의 활동을 정리한 10년사를 발간한다는 계획이다. 대구=신경원 기자 shi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