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6.04.01 23:02
수정2006.04.01 23:05
지난달 국산차 내수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40%나 급감하는 극심한 부진 속에서도 수입자동차 판매는 여전히 두자릿수의 판매증가율을 기록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는 지난달 수입차 판매대수가 1천6백13대로 작년 동기보다 13.3% 증가했다고 4일 발표했다.
다만 설 연휴에 따른 영업일수 감소와 계절적 비수기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12월보다는 16.2% 줄었다.
브랜드별로는 BMW가 4백26대로 3개월 연속 1위를 기록한 도요타 렉서스를 제치고 4개월만에 1위로 복귀했다.
BMW가 평월 수준의 월 판매량을 유지한 반면 렉서스는 재고량 부족과 배송지연 등으로 판매량이 전월 대비 절반 이하로 줄어든 1백97대에 그치면서 3위로 떨어졌다.
2위는 메르세데스 벤츠(3백25대)가 차지했으며 포드(1백41대) 크라이슬러(1백14대) 폭스바겐(1백7대) 볼보(1백1대) 아우디(61대) 등이 렉서스의 뒤를 이었다.
배기량별로는 2천∼3천cc 미만 수입차 등록이 6백67대로 전체 차량의 41.4%를 차지했다.
이어 △3천cc 이상∼4천cc 미만 3백92대 △4천cc 이상 2백54대 △2천cc 미만 3백대 순이었다.
지역별로는 서울(40.1%) 경기(32.6%) 순으로 수도권이 전체 판매의 3분의 2 이상을 차지했다.
이심기 기자 s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