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건설의 '꿈에그린' 브랜드는 이제 전국 어디서도 쉽게 볼 수 있을 만큼 입지를 굳혔다.올해는 더욱 품질향상에 주력해 최고 아파트를 공급할 계획이다". 한화건설 김현중 사장은 4년 전 주택사업을 본격화한 이후 급성장한 배경으로 '지속적인 품질개발'을 꼽았다. 올해도 이 같은 전략을 더욱 강화시켜 주택업계에서 선두 업체로 발돋움하겠다고 밝혔다. 이 회사의 올해 주택 공급목표는 작년보다 2배 가량 늘어난 9천5백여가구에 이른다. 분양시장이 침체된 점을 감안,실수요자들을 위한 밀착마케팅으로 '분양 불패' 신화를 낳겠다는 각오다. ◆'3백65일 생활리조트 아파트'가 목표 한화건설은 올해부터 아파트 설계에 친환경·친건강 개념을 더욱 강화,입주자들이 일년 내내 편안함을 만끽할 수 있는 '3백65일 생활리조트 아파트'를 구현한다는 목표다. 올해 분양할 대부분의 단지에는 이 같은 새로운 설계 컨셉트를 적용했다. 단지 내 녹지비율을 대폭 높여 친환경적으로 꾸몄다.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는 생태 네트워크 조성도 그 중 한가지다. 마감재도 딱딱한 콘크리트나 대리석 대신 자연소재를 가미한 자연친화적 재료를 쓸 계획이다. 이와 함께 단지 내 조경에도 '3백65일 생활리조트 아파트' 개념을 도입,공원처럼 안락하게 꾸밀 계획이다. 또 단지마다 '벚꽃축제'같은 테마가 있는 산책로를 조성할 예정이다. 이 같은 설계는 입주자들이 사계절의 변화를 자연스럽게 느낄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실내 마감재도 가능하면 친환경적인 온돌마루,벽지 천연페인트 등만 사용할 계획이다. 실내 공간에도 가족실,다용도실 등의 실용공간을 많이 확보할 방침이다. 한화건설은 이 같은 장점을 알리기 위한 마케팅에도 심혈을 기울일 계획이다. 분양시작 몇 개월 전부터 고객감동 프리마케팅을 실시하는 한편 수요자들을 직접 찾아가는 고객밀착형 마케팅도 활발하게 펼치기로 했다. 한화건설은 주택시장에서의 짧은 연륜에도 불구하고 각종 수상 경력은 화려하다. 작년엔 '한경주거문화대상'을 2회씩 수상,업계의 주목을 끌었다. 상반기엔 베스트 마케팅상,하반기엔 베스트 경영상을 받았다. 김현중 사장은 지난해 주택건설의 날행사에서 동탑산업훈장을 받기도 했다. ◆올해 공급물량 작년의 2배로 급증 한화건설은 올해 광진구 노유동의 '꿈에그린'을 시작으로 전국에서 9천5백여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이달에만 광진구 노유동에서 1백16가구,천안 다가동에서 2백47가구 등을 선보인다. 올해 분양할 단지 가운데 한화건설이 특히 정성을 쏟고 있는 곳은 화성동탄신도시와 부산해운대 단지다. 화성동탄신도시에서 공급될 물량은 시범단지 내 5백32가구 등 모두 2천여가구에 달한다. 다른 주택업체들도 경쟁적으로 물량을 내놓는 신도시 내 단지여서 품질경쟁이 치열할 수밖에 없다. 한화건설은 이 곳에서 4베이 구조의 신평면을 선보일 예정이다. 부산 해운대의 1천6백57가구짜리 대단지도 공을 들이고 있는 단지다. 연말께 분양 예정인 이 단지는 환경친화적인 단지 조성과 마감재 사용을 통해 부산지역의 랜드마크로 건설할 계획이다. 박영신 기자 yspar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