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희상 청와대 비서실장이 4월 총선에 출마키로 하면서 후임 비서실장에 김우식 연세대 총장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4일 "김우식 총장과 김병준 정부혁신지방분권위원장, 윤성식 고려대 교수 등을 대상으로 비서실장 인선이 진행되고 있다"며 "이 가운데 김 총장이 현재로선 가장 유력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김 총장을 상대로 비서실장직 수락 여부를 타진 중"이라며 "그러나 아직 노무현 대통령의 최종 결심이 서지 않아 의외의 결론이 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노무현 대통령은 이날 김원기 열린우리당 고문을 정치특보로 임명함에 따라 실무형ㆍ행정가형 비서실장을 선임키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개각 및 청와대 비서진 개편 시기에 대해 청와대 관계자는 "오는 9일 한ㆍ칠레FTA(자유무역협정) 비준안이 국회에서 처리된 후 개각을 단행하고 수일내 청와대 비서진 개편이 이뤄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개각은 오는 10일, 청와대 개편은 12일을 전후해 이뤄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허원순 기자 huhw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