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프로축구에서 활약 중인 이영표(PSV 에인트호벤)와 송종국(페예노르트)이 나란히 암스텔컵(네덜란드 FA컵)에 출전해 물오른 기량을 과시했다. 이영표는 5일(한국시간) 필립스 홈구장에서 열린 NAC브레다와의 경기서 왼쪽 윙백으로 풀타임 출장해 부지런한 수비와 적극적인 공격을 보여줬지만 팀은 0-1로 패해 암스텔컵 8강전에서 아쉽게 탈락됐다. 컨디션이 좋지 않은 박지성은 이날 벤치를 지켰다. 송종국은 암스텔컵 8강전 FC트웬트와의 원정경기서 풀타임 출장해 오른쪽 윙백으로 나서 적극적인 수비를 선보였지만 팀이 1-3으로 패해 빛이 바랬다. 이로써 네덜란드 리그 상위 1~3위팀(아약스,에인트호벤,페에노르트)이 FA컵에서전부 탈락하는 이변이 속출했다. 한편 클럽 신문 `페에노르트 크란트'의 미셀 반 에그몬드 편집장은 기고문에서 "원인 모를 슬럼프에 빠졌던 송종국이 터키 전지훈련으로 컨디션을 찾았고 25일위트레흐트 전에서 한일월드컵 당시 전성기 모습을 보였다"고 극찬했다. 주전 경쟁 상대인 질 스베르츠(벨기에 국가대표)도 "송종국이 너무 잘해 더 이상 오른쪽 윙백은 어렵다고 생각해 미드필더로 옮기고 싶지만 그 자리도 쉽지 않아 고민"이라고 말했다. thasilverkiwi@hotmail.com (헤이그=연합뉴스) 김나라 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