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네트워크(대표 김한섭)가 지난해 경상이익 47억원, 당기순이익 38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흑자전환했다고 5일 밝혔다. KTB는 2002년 당기순손실 2백95억원을 기록했었다. KTB 관계자는 "지난해 1천억원 가량의 투자를 집행했다"며 "팬택앤큐리텔에 투자해 7백70억원을 벌어들이고 쎌바이오텍과 에스티 등에 40억원선의 수익을 기록한 점이 흑자전환의 축이 됐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지난 1년간 1천6백15억원의 차입금을 상환해 실질부채비율을 152.1%에서 88.1%까지 떨어뜨렸다"며 "또 3백50억원의 부실 투자자산을 감액 손실처리해 자산의 건전성을 높였다"고 덧붙였다. KTB네트워크는 올해 2천8백억원대의 투자를 계획하고 있으며 바이아웃(경영권을 인수해 가치를 높이는 투자기법), CRC(기업구조조정), M&A(인수.합병) 등에 투자를 집중할 계획이다. 또 컴투스, 손오공 등 15개 정도의 기업을 IPO(기업공개)시킨다는 방침이다. 고경봉 기자 kgb@hankyung.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