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스팸메시지 원천봉쇄..이통3社, 통신 사생활보호 대폭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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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을 통해 전송되는 음란 스팸메시지가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SK텔레콤은 5일 스팸메시지로 인한 고객피해를 줄이기 위해 사생활보호를 대폭 강화한 '고객 사생활 보호지침'을 마련,오는 12일부터 시행키로 했다.
이 지침에 따르면 만 20세 미만의 미성년자에게는 별도 신청이 없더라도 '060' '030'을 회신국번으로 하는 광고성 음란메일이 원천 차단된다.
또 오후 9시부터 오전 9시까지는 고객이 사전에 수신동의를 한 경우라도 광고성 메시지의 발송이 제한된다.
이와 함께 고객이 수신동의를 하지 않았는 데도 수신되거나 메시지내용에 발송업체명이 없는 광고성 메시지에 대해 고객의 신고를 받는 불법 스팸메시지 신고 접수 센터(1566-0011 또는 휴대폰 114)를 운영,발송업체에 대한 관리도 강화하기로 했다.
SK텔레콤은 고객이 원하지 않는 특정번호로부터 걸려오는 전화를 사전에 차단할 수 있는 '개별통화 수신거부 서비스'도 정통부 승인을 거쳐 2월 중순부터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KTF도 이달 중 '030' '060' 광고메시지를 미성년자에게는 보낼 수 없도록 할 방침이다.
KTF는 고객의 신청을 받아 이들 스팸메시지를 차단하는 한편 불법 스팸메시지 신고센터도 운영하고 있다.
LG텔레콤도 고객의 신청을 받아 스팸메일을 차단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야간에는 수신동의한 경우라도 광고성 메시지 발송을 제한하고 있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