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예산처는 14세 이하 어린이 교통사고를 막기 위해 올해 8백56억원을 투입해 전국 8백50개 초등학교 주변의 어린이 보호구역(School Zone)을 정비하고 어린이 교통공원 6곳을 추가 설치키로 했다고 5일 밝혔다. 올해 투입되는 예산은 지난해 6백38억원보다 34.2%(2백18억원) 늘어난 수준이다. 어린이 보호구역에는 컬러 도로가 건설되고 신호기,안전표지,노면표지,도로부속물 등 안전시설이 설치된다. 교통공원은 어린이들이 신호등 건널목 보도 등 각종 교통시설을 실제로 접하면서 교통안전 중요성을 체험하는 교육장으로 현재 전국 57곳에서 운영되고 있다. 어린이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지난 93년 8백8명에서 2002년 3백51명으로 10년동안 56.6% 감소했으나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의 5.0%(2002년 기준)에 달해 선진국에 비해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김수언 기자 soo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