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은행이 올해부터는 법인세 감면을 받지 못하게 돼 투자 매력이 낮아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박진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5일 "대구은행이 외환위기 직후인 지난 98년 4천8백28억원의 결손금(적자)을 99년부터 작년까지 이월해 5년동안 법인세 감면을 받아 왔지만 올해부터는 법인세 감면효과가 종결된다"며 이 은행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바꿨다. 목표주가는 6천8백50원을 제시했다. 박 연구원은 "대구은행은 월평균 업무이익이 지난해 1분기 2백61억원에서 4분기 3백19억원으로 증가하는 등 수익력이 개선되고 부실자산비율(NPL)과 자기자본비율도 개선되고 있다"며 그러나 "법인세 감면 종료로 올해 순이익은 1천2백76억원으로 증가 폭이 작년 대비 14% 가량에 그칠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ING증권은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보유'로 낮췄다. 동부증권은 지방은행은 올해 상대적으로 이익모멘텀이 약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조만간 투자의견을 낮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