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매도 심상찮다 ‥ 최근 3일 3762억원 '팔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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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시를 주도해온 외국인투자자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외국인은 최근 3일 연속 매도 우위에 나섰고 이에 따라 종합주가지수도 상승 탄력을 잃고 있다.
5일 거래소시장에서 외국인은 1천8백10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지난달 월간단위로 사상 최대 규모의 매수세를 기록했던 외국인은 최근 3일 동안 3천7백62억원어치를 순매도한 셈이다.
외국인이 올 1월에 비해 상반된 움직임을 보이는 것은 정부의 인위적인 외환시장 개입과 G7회담을 앞두고 원ㆍ달러 환율이 불안한 조짐을 보인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또 원자재 파동에 따른 물가 상승과 내수 침체가 당초 예상보다 길어지고 있는 점도 외국인의 투자심리를 급랭시키고 있다.
이날 종합주가지수는 외국인의 대량 매도에도 불구하고 하락 3일 만에 소폭 반등, 840.92로 마감됐다.
그러나 조류독감의 영향으로 급등했던 제약주와 수산주는 급락, 눈길을 끌었다.
LG카드는 외환은행의 지원 거부로 상한가에서 하한가로 떨어졌다가 장 막판에 되오르는 등 급등락했다.
조주현 기자 fore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