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이 5일 무상증자 기대감으로 주가가 급등했다. 6일 열리는 이사회에 무상증자 안건이 상정될 것이라는 소문이 돌면서 가격제한폭까지 상승,15만4백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NHN 주가가 15만원을 넘기는 지난달 13일 이후 처음이다. 개인 매수세까지 유입되면서 거래량(78만주)은 전날의 10배에 달했다. 이날 회사 관계자는 "6일 이사회가 예정돼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무상증자 안건이 상정될지는 아직 알 수 없다"고 밝혔다. 구창근 동원증권 애널리스트는 "NHN의 절대 주가가 높아 그동안 무상증자 가능성이 꾸준히 제기됐었다"며 "무상증자 결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뚜렷한 실적 호재가 없어 현재 상황이 무상증자를 하기에 적절한 시점은 아닌 것 같다"고 분석했다. 한편 코스닥증권시장은 이날 유상증자설이 장내에 유포되자 이에 대한 조회공시를 6일 오전까지 낼 것을 회사측에 요구했다. 김철수 기자 kcs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