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대 출신 행정고시ㆍ외무고시 합격자 비중이 20%를 밑돌 경우 미달 비율만큼 추가로 합격시켜 주는 '지방 출신 채용목표제'가 이르면 오는 2007년부터 실시된다. 정부혁신지방분권위원회는 5일 노무현 대통령 주재로 열린 국정과제 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의 '지방 출신 공직임용 확대방안'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지방 출신 채용목표제는 행시 외시 등 5급 고시 합격자 가운데 지방대 출신이 20%에 미달하면 최고 5%까지 더 뽑아주는 제도다. 지방대 출신이 10%인 경우 15%까지, 17%면 20%까지 추가 선발하는 것이다. 추가 합격 대상은 합격 하한선 1점 이내인 자로 제한된다. 지난해 5급 고시 합격자는 서울 소재 대학 출신이 85.6%, 지방대 출신이 14.4%였다. 정부는 3년가량의 유예기간을 거쳐 지방 출신 채용목표제를 실시한다는 방침이어서 이르면 2007년부터 시행될 전망이다. 정부혁신위는 또 내년부터 대학총장 등의 추천을 통해 선발된 지방대 출신 지역인재를 6급 공무원으로 특별채용하는 지역인재 추천채용제를 도입키로 했다. 박기호 기자 khpar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