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한은 제13차 남북장관급회담 사흘째인 5일 제14차 남북장관급회담을 오는 5월 평양에서 개최키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측은 또 제9차 이산가족 상봉행사를 내달 말 금강산에서 갖고,오는 8월 아테네 올림픽에서 남북선수단이 공동 입장키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남북은 이날 회담장인 서울 신라호텔에서 수석대표 및 실무대표 접촉을 잇따라 갖고 △개성공단 개발 등 3대 경협사업 추진 △사회문화교류분과위원회 구성·운영 △고구려사연구 등을 위한 문화재 보호 및 고대사 공동 연구 △연내 유엔에 국호 영문표기 KOREA 대신 COREA 공동 제의 △해운합의서 발효 △상호 비난방송 중지 등을 놓고 막바지 협상을 벌였다. 남북은 이날 오후 5시 종결회의를 갖고 공동보도문을 발표할 계획이었으나,종결회의를 미룬 채 밤샘 조율을 계속했다. 북측 대표단은 6일 오전 아시아나항공 편으로 베이징으로 떠날 예정이다. 권순철 기자 ik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