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청년보(北京靑年報)와 신화통신 자회사 신화금융네트워크(XFN) 등 중국 언론사들이 경쟁적으로 증시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홍콩 언론들은 6일 베이징청년보가 중국 신문사로서는 처음으로 올해 안에 상하이(上海) 증권거래소 상장을 통해 10억위앤(元)의 자금을 조달한다고 보도했다. 베이징청년보 임원들은 "중국 법률은 상장사들의 언론사 면허권 소유를 금지하고 있다"면서 "따라서 광고와 배달, 인쇄 등 비편집부문만 상장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상장을 위해서는 1년간 준비를 해야한다는 증권 관련 법률 규정 요건을충족한 상태이며 현재 투자은행들과 상장을 위한 협의를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베이징청년보의 순이익은 모두 1억5천만위앤으로 전년에 비해 20% 증가했으며 광고 수입은 2002년 7억5천만위앤에서 지난해 9억위앤으로 늘어났다. 또 중국 신화통신 금융뉴스 전문 자회사인 신화금융네트워크도 올 상반기 중으로 일본 도쿄 증권거래소에 상장하기로 하고 노무라증권을 주간사로 선정했다. 이와 함께 문회보(文匯報)를 출판하는 문회신민연합그룹(文匯新民聯合集團)과광고 수입 2위를 차지하고 있는 광저우일보(廣州日報)도 증시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홍콩=연합뉴스) 권영석 특파원 yskw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