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벌이만을 위해 출근하는 사람은 미래로 통하는 문을 발견할 수 없다. 그러나 자신의 경쟁력을 높이고 꿈을 성취하는 사람에게 직장은 인생의 황금 광맥이다. 사고방식 자체가 다르기 때문이다. '뛰어난 직원은 분명 따로 있다'(김경준 지음,원앤원북스,1만1천원)는 샐러리 맨들이 직장에서 성공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60가지 노하우로 일깨워준다. 저자는 세계적인 경영컨설팅회사 딜로이트의 상무이사. 지난해 '잘되는 회사는 분명 따로 있다'를 펴낸 그는 이번 책을 통해 "회사생활을 단순한 밥벌이가 아니라 자기 인생의 CEO가 되는 훈련과정으로 생각하라"고 강조한다. 자신의 인생을 성공적으로 경영하기 위해서는 세상을 보는 자신의 관점을 갖고 스스로의 역량을 냉정하게 이해한 뒤 현실적인 개인전략을 짜야 한다는 것. 그는 남보다 잘할 수 있는 영역을 찾아 집중적으로 발전시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역설한다. 이는 생물의 진화와 비슷하다. 전략과 진화의 차이점이라면 '사람은 스스로 계획해서 진화에 걸리는 시간을 단축한다'는 점이다. 성공하려면 3C(발상·기량·연계망) 중 어느 유형의 능력을 갖췄는지 점검한 뒤 핵심역량 강화와 폭넓은 경험 축적을 병행하라는 조언도 있다. 또 한가지. 지식과 기술은 다른 사람이 보완해줄 수 있지만 태도와 습관은 남이 도와줄 수 없다. 불평불만을 늘어놓지 말고 원인을 찾아 개인이나 조직 차원에서 해결책을 모색하는 것이 중요하다. '몸담은 회사와 사업의 본질을 철저히 이해하라''상사의 입장에서 사물을 보라''메모하라' 등 항목별 지침도 유익하다. 고두현 기자 kd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