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은 박호군 박사를 석좌연구원으로 임명했다고 6일 밝혔다.
KIST 원장과 과학기술부 장관 등을 지낸 박 석좌연구원은 지난 82년부터 KIST에서 '조합화학을 이용한 신약탐색' 연구 등 55개 연구과제를 성공적으로 수행했으며 98편의 국내외 논문 발표와 32건의 특허를 출원·등록했다.
국토교통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는 프랑스 항공사고조사위원회(BEA)와 사고기 위험관리평가를 실시한 이후 현장 감식 일정을 정하겠다고 30일 밝혔다.항철위는 "항공기에는 약 3만5900파운드의 연료와 승객용 비상 산소 용기 등 위험물이 실려 있는 상태"라며 "폭발 등 2차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동체 화물칸 손상 여부, 항공기 연료 제거 필요성, 비상 산소 용기 분리 등 안전 조치에 대한 점검이 먼저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이어 "(오는) 31일 오전 항철위와 BEA 측 전문가가 사고기 위험관리평가를 실시한 후에 본격적인 합동 화재감식 등 조사 일정을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아울러 "안전 조치 후 연료 배출이 필요하지 않을 경우 즉시 관계기관 및 BEA와 합동 화재감식 등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화물칸이 화재 연관성 조사에서 특이사항이 없을 경우엔 위탁수하물을 승객에게 반환하기 위한 조치를 시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이날 항철위는 부산경찰청, 부산소방재난본부,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사전회의를 가졌고 BEA와 사고조사 진행 방향을 논의했다.BEA는 사고 항공기 설계·제작국으로서 국제규정에 따라 이번 조사에 참여했다고 항철위는 설명했다.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
웹툰 작가 겸 방송인 기안84가 퇴사하는 직원에게 거액의 위로금을 준 것으로 알려졌다.지난 23일 유튜브 채널 '인생 84'에는 기안84와 그의 회사 직원 박송은 씨가 출연해 함께 수원 탐방에 나선 영상이 올라왔다.영상에서 기안84는 박 씨를 소개하며 "오늘이 그녀의 마지막 출근"이라고 말했다. 기안84는 최근 박 씨의 결혼식에도 참석해 직접 축하하기도 했다.기안84가 "우리 회사 6년 다녔는데 왜 나가냐?"고 묻자 박 씨는 "작가가 하고 싶다. 미술도 하고 굿즈도 만들고 싶다"라고 답했다. 이어 기안84는 "내 입으로 이런 말 하긴 그렇지만 위로금도 나왔다면서"라고 너스레를 떨었다.박 씨가 "한 장 반 받았다"며 웃자 기안84는 "그렇게 말하면 사람들이 1억5000만원일 줄 알 거 아니냐, 그건 아니다"라고 부연했다. 네티즌들은 기안84가 박 씨에게 위로금으로 1500만원가량을 전달한 것이 아니냐고 추측했다.영상 말미에는 박 씨가 기안84와 식사하던 중 "내 마지막 사장님이 사장님(기안84)이어서 좋았다"라고 말하는 장면이 담겨 훈훈함을 자아냈다.또한, 해당 영상에는 박 씨가 직접 단 댓글이 네티즌의 큰 관심을 받았다. 박 씨는 "6년간 다닌 주식회사 기안84를 퇴사하게 됐다. 종종 출연했는데 관심 가져 주시고 좋은 댓글 달아주셔서 너무 감사하다. 사장님 그동안 감사했습니다. 종종 찾아뵐게요"라고 적었다.이를 본 네티즌은 "직원 관리도 잘하는 기안84", "좋은 사람이자 좋은 사장인가 보다", "직원의 마지막 말이 감동이다" 등의 반응을 남겼다.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MBC 기상캐스터 고(故) 오요안나가 출연했던 '유 퀴즈 온 더 블럭' 170회 다시 보기 서비스가 중단됐다.30일 tvN 프로그램의 다시 보기를 지원하는 OTT 플랫폼 티빙 홈페이지에서 '유 퀴즈 온 더 블럭' 170회차는 다시 볼 수 없는 상황이다. 해당 회차에는 지상파 3사 기상캐스터 배혜지, 남유진, 오요안나와 김붕년 교수, 배우 손석구가 출연했다.지난달 10일 오요안나의 사망 보도 이후 며칠 뒤 해당 회차 다시 보기가 내려간 것으로 전해졌으며 서비스 재개 여부는 미정이다.당시 '유퀴즈'에 출연했던 오요안나는 왜 기상캐스터가 됐냐는 말에 "저는 어렸을 때부터 약간 ‘텔레비전에 내가 나왔으면 정말 좋겠네’였다"면서 과거 아이돌 연습생을 하기도 했다고 털어놨다.'유퀴즈' 출연 이후 화제를 모으자 고인은 당시 개인 SNS 계정을 통해 "기상캐스터라는 직업을 소개할 수 있어서 너무너무 큰 영광이었던 순간을 기록한다. 부족한 저이기에 더 소중한 추억이다. 제작진분들, 선배님들 정말 감사했다. 더 겸손하게 열심히 배우고 최선을 다해 임하겠다. 내년에도 잘 부탁드린다"라고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오요안나의 사망을 두고 직장내 괴롭힘 의혹이 불거졌다. 최근 매일신문은 비밀번호가 풀린 오요안나의 휴대전화에서 원고지 17장 분량의 유서가 발견됐다고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유서에는 특정 기상캐스터 2명으로부터 직장 내 괴롭힘 피해를 받은 내용이 담겼다. 동료 기상캐스터는 오보를 내고 오요안나에게 뒤집어씌우는가 하면 또 다른 동료는 틀린 기상 정보를 정정 요청하면 '후배가 감히 선배에게 지적한다'는 취지의 비난을 했다는 내용이다.관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