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스, 이틀연속 '폭풍샷' .. 하이네켄클래식 2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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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PGA투어 하이네켄클래식(총상금 1백22만유로)에 출전 중인 어니 엘스(35·남아공)가 또 신기록을 작성했다.
엘스는 6일 호주 빅토리아의 로열멜버른GC(파 72·길이 6천3백95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보기없이 버디만 6개를 잡아 6언더파 66타를 쳤다.
엘스는 2라운드합계 18언더파 1백26타로 이날 5타를 줄인 리처드 그린(호주·1백33타)에게 7타 앞선채 이틀 연속 선두를 달리며 대회 첫 3연패를 향해 순항했다.
18언더파는 자신을 포함한 7명의 선수가 작성했던 유럽투어 36홀 최다언더파 기록(17언더파)을 1타 경신한 신기록이다.
엘스는 94년 열린 메르세데스 저먼마스터스에서 17언더파(1백27타)를 친 적이 있다.
전날 12언더파 60타로 유럽투어 18홀 최소타 기록과 타이를 이뤘던 엘스는 이로써 이틀 연속 기록 행진을 이어가며 우승 후보의 면모를 과시했다.
엘스는 "어제만큼 볼을 핀에 가까이 붙이지 못한 것만 빼고는 매홀 그린을 적중시키는 등 오늘도 샷이 아주 좋았다"며 "핀 위치가 약간 어려워져서 오늘은 좀 안전하게 치려 했다"고 말했다.
전날 흥분된 상태가 지속돼 심리 치료사와 상의했다는 엘스는 "어제의 일을 빨리 잊으려 노력했으나 잘 안되더라"고 덧붙였다.
또 지난해 호주 레이크카리녑GC에서 열렸던 조니워커클래식에서 자신이 세운 유럽투어 54홀 최소타 기록(23언더파 1백93타) 달성도 눈앞에 둔 엘스는 "조건은 작년과 비슷하지만 결과를 예측할 수는 없다.내일 이야기하자"고 말했다.
전날 공동 7위에 머물렀던 왼손잡이 골퍼 그린은 이날 5언더파(버디7,보기2) 67타를 쳐 2위로 뛰어올랐다.
또 4타를 줄인 애덤 스콧(호주)도 공동 7위에서 3위로 뛰어오르는 등 호주 선수들의 활약이 눈에 띄었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