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재용씨 비자금 "40억 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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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검 중수부(안대희 부장)는 전두환 전 대통령 차남 재용씨가 차명계좌를 통해 관리한 괴자금이 지금까지 밝혀진 1백30억원 외에 40억원이 더 있다는 진술을 확보,자금출처 및 용처 등을 추적 중이다.
문효남 대검 수사기획관은 "재용씨가 지난 2000년 말에 외할아버지인 이규동씨(2001년 사망)에게서 1백70억원을 받아 이 가운데 1백30억원을 2001년 6월 차명계좌에 입금시켰으며,나머지 40억원은 2002년 6월에 입금시켰다고 진술했다"고 밝혔다.
문 기획관은 그러나 "재용씨 진술에 신빙성이 전혀 없다"고 말했다.
검찰은 재용씨를 상대로 추가 괴자금이 더 있을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조사 중이다.
검찰은 또 재용씨가 1백70억원을 이용해 서울 이태원에 있는 외국인 임대주택 구입에 6억원을 사용하고,J&W 홀딩스라는 투자회사를 설립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이태명 기자 chihi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