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엔지니어링성도이엔지의 작년 실적이 큰 폭으로 호전됐다. 액정표시장치(LCD) 장비 제조업체인 탑엔지니어링은 6일 작년 매출(3백93억원)과 순이익(97억원)이 전년보다 54.47%와 77.23% 늘었다고 공시했다. 회사측은 액정주입장치(Dispenser) 및 인라인(in-line)시스템의 성공적인 해외시장 진입으로 실적이 좋아졌다고 설명했다. 성도이엔지는 지난 2002년 2억원의 적자를 기록했지만 작년에는 26억원의 흑자로 돌아섰다. 매출액(4백56억원)은 작년보다 38.66% 증가했다. 이 회사는 반도체및 초박막액정표시장치(TFT-LCD) 업계의 설비투자 혜택을 톡톡히 봤다고 밝혔다. 광고대행사인 오리콤은 지난해 매출(4백52억원)이 전년보다 23.0% 늘고 순이익(52억원)은 흑자전환됐다. 신규 광고주의 영입이 늘었고 원가절감 노력도 효과를 본 것으로 회사측은 분석했다. 쌍용건설은 지난해 순이익이 1천6백28억원을 기록,1백49.6%나 늘었다. 해외지사(괌 하노이 테헤란) 폐쇄로 특별이익이 1천72억원 발생했기 때문이다. 미주제강 디지틀조선일보 뉴인텍 등은 지난해 순이익이 흑자로 돌아섰다. 반면 한국툰붐은 지난해 순이익(1억원)이 전년보다 72.15% 감소했다. 회사측은 외화환산손실 등 영업외비용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라이콤도 작년 순이익(10억원)이 전년보다 63.3% 줄었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