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회원권 최고가 경신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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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세청의 '접대비 50만원 이하 규제'가 시행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골프회원권 값이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서울 수도권을 중심으로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는 회원권이 늘어나는 추세다.
레이크사이드CC는 2002년 5월 기록했던 최고가 6억2천만원과 같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아시아나CC는 종전 최고가 4억5백만원보다 1천5백만원이 비싼 4억2천만원으로 값이 뛰어 올랐다.
남서울CC의 경우 종전 최고가에 비해 4천3백만원이나 높은 1억6천3백만원에도 매물을 구하기가 쉽지 않다.
이밖에 제일CC(1억5천만원),로얄CC(1억4백만원),태광CC(1억4천만원),뉴서울CC(2억원),88CC(1억5천4백만원) 등도 역대 최고가를 넘어섰거나 근접해 있는 상태다.
우원레저(02-558-0089) 정희용 팀장은 "부동산을 판 돈이나 여유자금이 회원권 시장으로 유입되고 있는 상태에서 회원권 보유자들이 물건을 팔려고 내놓지 않아 거래도 많지 않으면서 계속 호가만 올라가는 형국"이라고 말했다.
에이스회원권거래소(02-797-0007) 송용권 팀장은 "'접대비 50만원 이하 규제'가 시행되면서 기업들의 법인회원권이 일부 시장에 나오고는 있으나 이를 대체할 수요가 넘쳐나 회원권 시세에 큰 영향을 못미치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계절적으로 회원권값이 약세를 보이는 2월 중하순을 기점으로 다소 조정을 받을 수는 있겠지만 큰 폭으로 떨어지지는 않을 것이란 예상이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