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역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이 작년 '10·29 부동산시장 안정대책' 발표 이후 처음으로 오름세를 나타냈다. 부동산114는 "지난주(1월30일∼2월6일) 서울지역 아파트값은 10·29대책 이후 처음으로 평균 0.13% 올랐다"고 8일 밝혔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전반적인 상승국면에 접어들었다고 보기는 힘들다"며 "재건축 아파트값이 소폭 오른 데다 이사철을 맞아 매물이 감소한 게 상승세의 주요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지역별로는 조사대상 25개 구(區) 가운데 21개 구의 값이 뛰었다. 하지만 전체 변동률은 -0.25%∼0.42%를 기록,편차는 크지 않았다. 송파구가 0.42%로 가장 많이 뛰었고 관악구(0.3%) 강동구(0.24%) 성북구(0.21%) 등이 뒤를 이었다. 신도시는 평균 0.12% 상승했다. 분당(0.28%)과 일산(0.06%)은 오름세를 보였으며 평촌(-0.06%) 중동(-0.08%) 산본(-0.15%) 등은 소폭 하락했다. 경기도지역은 0.03%의 변동률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과천이 0.93% 올라 강한 상승세를 보였으며 화성이 0.16% 올랐다. 나머지 지역은 0.1% 미만의 안정적인 변동률을 유지했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