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들 "校名 바꿔~바꿔~" ‥ 이미지 업그레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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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의 장기발전을 위해 교명을 바꾸는 대학이 늘고 있다.
또한 교명 변경을 두고 이름이 비슷하다며 대학간 분쟁도 빚어지고 있다.
충남 천안 소재 천안외국어대는 지난 4일 백석대학으로 교명을 변경했다.
오는 3월부터 백석대학으로 거듭나는 이 대학은 지난 94년 개교, 현재 6개 학부 14개 학과에 3천여명의 재학생이 있다.
이계영 대외협력실장은 "천안외대란 교명이 천안지역에 한정된 듯한 느낌을 줘 개교 10주년을 맞아 교명을 바꾸게 됐다"고 말했다.
충북 청원의 주성대도 장기발전계획의 일환으로 새학기부터 교명을 바꿀 것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에도 연암축산원예대학이 천안연암대학으로, 경산대는 대구한의대로 명칭을 변경했다.
한편 경남대와 경상대 창원대는 이름을 놓고 갈등을 빚고 있다.
진주의 경상대가 교명을 '경남국립대학교'로 바꿔 달라며 교육부에 신청하자 마산의 경남대는 이름이 비슷해 혼란이 빚어질 수 있다며 반발하고 나섰다.
창원대마저 최근 '경남'과 '국립'을 포함하는 학교명으로 바꿀 것을 검토하고 있어 이름을 둘러싼 분쟁은 3파전으로 번질 양상이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