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경제부는 8일 프랑스 파리에 있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본부에서 오는 5월에 열리는 한국 경제 검토회의에 앞서 OECD 경제검토위원회 대표단이 9일부터 5일간 한국을 방문한다고 밝혔다. OECD 경제총국 관계자들로 구성된 대표단은 방한 기간에 청와대를 비롯해 재경부, 외교통상부 등 9개 정부 기관과 한국개발연구원(KDI) 등 7개 연구기관 및 한국은행을 방문하고 한국 경제 현안에 대해 점검한다. 대표단은 또 정부 기관 이외에 전국 경제인연합회와 한국노총, 외국계 금융기관인 UBS증권 등 민간 기관들과도 의견을 교환한다. 대표단은 이번 방한을 통해 거시경제 분야에서 수출 전망과 가계 부채, 설비투자 문제 등에 대한 정책 대응 방안을 집중적으로 점검하는 한편 노동시장의 구조 개혁과 기업 지배구조 개혁, 자유무역협정(FTA)과 고령화 대책에 대해서도 한국 정부및 민간 전문가들과 토론을 벌일 계획이다. 재경부 관계자는 "과거의 대표단이 한국에 대한 자료 수집 위주로 임무를 수행했던 것과 달리 이번부터는 정책 토론에 치중한다는 방침"이라고 설명하고 "경제 현안을 둘러싸고 대표단과 정부, 민간 기구간에 활발한 토론이 있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종수기자 jski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