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부산 대구 인천 등 4대 도시 지하철 요금이 상반기중 평균 1백원가량 인상될 전망이다. 8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2002년 말 기준 도시별 지하철의 수송원가 대비 요금 현실화율을 분석한 결과 서울지하철공사 서울도시철도공사 부산교통공단 대구지하철공사 인천지하철공사 등에서 적용 중인 운임이 수송원가의 22∼66%에 머무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구지하철은 승객당 수송원가가 2천6백34원인데 비해 평균 운임은 22.1% 수준인 5백82원으로 파악됐다. 운영기관별로 서울지하철 66.2%, 서울도시철도 52.5%, 부산교통공단 41.5%, 인천지하철 28.8%의 요금 현실화율을 나타냈다. 이에 따라 각 지하철 운영기관은 이르면 5월을 전후해 요금을 인상한다는 계획이다. 인천지하철은 7백원인 기본 요금(10㎞까지)을 올해부터 2006년까지 매년 1백원 올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서울지하철도 2006년까지 매년 21% 수준의 요금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부산과 대구지하철도 지하철 요금 현실화 차원에서 요금 인상을 검토 중이며 올해 4대 도시별로 인상되는 지하철 요금은 평균 1백원 수준이 될 것이라고 건교부는 설명했다. 김후진 기자 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