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0월 이후 매수세 위축으로 급락세를 보였던 아파트 분양권값이 올들어 한달째 소폭이지만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동안 줄곧 하향세를 보였던 아파트 분양권값이 올들어 서울지역을 중심으로 소폭 상승세를 보이면서 전국 분양권시장이 5주째 상승세를 타고 있다. 서울은 특히 강남 송파 광진 도봉 관악구 등이 매수세가 늘면서 상승세를 타고 있다. 수도권도 이달들어 2주째 오름세를 나타냈다. 하지만 매수세는 용인 화성 등 개발재료가 있는 곳을 빼고는 거의 없다. 닥터아파트의 시세조사에서는 지난주 전국 분양권 시세 변동률이 0.06%,수도권 0.06%,기타 지방 및 광역시는 0.04% 등으로 미미한 오름세를 보였다. 서울지역은 0.09%로 지난주보다 0.03%포인트 상승했다. 평형대별 시세 변동률은 20평형대가 0.07%로 가장 높았다. 구별로는 도봉구가 1.21%로 가장 많이 올랐고 관악구 용산구 영등포구 광진구 강남구 등도 미미한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강북구 서대문구 노원구 등은 하락했다. 값이 오른 단지는 대부분 올해 입주예정인 역세권 단지들이다. 오는 7월 입주예정인 북한산아이파크는 51평형 호가가 4억4천만∼5억2천만원으로 2주 새 1천만원 정도 올랐다. 관악구 봉천동 동부센트레빌 24평형도 일주일 동안 1천5백만원이 올라 2억1천만∼2억5천만원에 호가가 형성됐다. 하지만 매수세는 거의 없다. 강남구 논현동 두산위브와 송파구 문정동 문정삼성래미안,가락동 동부센트레빌 등도 호가가 소폭 올랐다. 용산구는 용산기지 이전,국립공원 개발,고속철도 개통 등의 재료로 오름세로 돌아섰다. 수도권에서는 용인과 화성 등이 지역개발 호재로 일부 입주예정단지에 매수문의가 늘고 있다. 화성시는 오는 4월 분양 예정인 동탄신도시의 여파로 한달째 조금씩 호가가 오르고 있다. 반면 시흥과 안산시는 소폭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