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셸 위 "커트통과 쯤이야" ‥ 하와이펄오픈 2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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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셸 위(15·한국명 위성미)가 미국 하와이 지역 골프대회인 하와이펄오픈(총상금 8만달러)에서 2년 연속 커트를 통과했다.
유일한 여자선수로 출전한 위는 8일(이하 한국시간) 하와이 오하우섬 펄CC(파72·6천7백87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6개의 버디와 2개의 보기로 4언더파 68타를 쳐 합계 2언더파 1백42타로 공동 35위를 달렸다.
선두인 무로타 기요시(48·일본)에게 9타 뒤져 있다.
이 대회는 54홀 경기로 치러지며 출전선수 1백92명 가운데 92명이 일본프로골프투어 프로들이다.
80명이 최종라운드에 진출했으며 이중 15명의 아마추어가 포함돼 있다.
위는 첫 8개홀에서 5개의 버디를 잡아내는 괴력을 발휘했다.
첫날 3백31야드짜리 드라이버샷을 기록했던 1번홀(파5)에서 첫 버디를 낚은 뒤 4∼6번홀에서 3연속 버디를 기록했다.
하지만 8번홀 버디에 이어 전날 보기를 한 9번홀(파4)에서 어프로치샷이 그린을 미스하며 또 보기를 범해 상승세가 멈췄다.
후반 들어서는 12번홀에서 버디를 잡은 뒤 다음홀에서 보기를 기록했다.
위성미는 이날 드라이버샷이 세차례 3백야드를 넘겼고 17번홀(파5)에서는 3백59야드를 날리기도 했다.
위는 경기 후 "학교 카니발 축제를 못나간 게 아쉽지만 커트를 통과해 기쁘다"며 "'톱10'에 진입하는 게 목표고 아마추어 가운데 가장 낮은 스코어를 기록하고 싶다"며 말했다.
위는 첫날 버디 1개,보기 3개로 2오버파 74타를 쳐 공동 83위를 했다.
한편 위는 지난 7일 미국골프협회(USGA)가 미국-영국 아마추어 골프 대항전인 2004년 커티스컵(6.13∼14)에 출전할 국가대표로 선발하면서 사상 최연소 미국 국가대표가 되는 영예도 안았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