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의 투자포인트] G7회담 '후폭풍' 여부 촉각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이번주 주식시장은 지난주 후반의 반등세에 이어 안정적인 흐름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의 금리인상 가능성,G7회담을 앞둔 환율급등락등 시장안팎의 악재가 상당부분 반영됐다는게 전문가들 진단이다.
이에따라 외국인 매수세가 재유입되고 지난주말 뉴욕증시도 상승,투자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따라서 최근 낙폭이 컸던 업종대표주에 관심을 가질 것을 주문했다.
◆관심 쏠리는 외부 변수
최근 최대 화두였던 환율 문제는 큰 고비를 넘긴 것으로 분석됐다.
G7 회담에서 일부 국가의 '환율의 유연성' 문제를 경고했지만 직접적인 공세를 취하지 않았다는 점에서다.
그러나 중국 위안화 절상문제가 본격 거론되고 국내기업의 달러화 포지션 축소 움직임 등 환율변동성은 여전히 높다는 점에서 국내증시에 직간접적인 여파가 불가피하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앨런 그린스펀 FRB(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의 '입'에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그는 오는 11∼12일 미 의회에 참석,미국경제 및 통화정책에 대한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한요섭 대우증권 연구원은 "세계 경기회복 기조에는 변함이 없고 금리인상도 하반기에나 가능할 전망"이라며 "환율도 급락보다는 완만한 하락 가능성이 높아 증시는 반등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오름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그는 관측했다.
반면 홍순표 한양증권 연구원은 "조기 금리인상에 대한 우려감을 감안할 때 그린스펀의 경제전망과 호전된 경제지표가 경제회복 가속화와 상승랠리 재개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을 모멘텀으로 작용하기는 쉽지 않다"고 지적했다.
김중현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전고점(873.61)을 뚫을만한 모멘텀이 형성되지 않은 만큼 840선과 전고점 사이의 등락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낙폭과대 우량주 관심
LG전자 한진해운 등 긍정적인 실적을 발표한 기업의 주가는 강세를 보였다.
시장의 예상치를 크게 벗어나지 않은 과거 실적에 주가가 반응한 것은 조정폭이 컸던데다 상승추세에 대한 신뢰가 견고하기 때문이다.
정훈석 동원증권 연구원은 "증시의 상승흐름은 이어지겠지만 지수가 장기 저항선상에 머물고 있으며 내수침체와 국내 자금의 시장유입 부진을 고려할 때 오름폭은 제한될 가능성이 있다"며 "낙폭과대 우량주에 대한 저가 매수가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굿모닝신한증권 김 연구원은 "오는 12일 옵션만기일이 예정돼 있지만 매수차익잔고가 5천억원 수준에 머물러 옵션만기 관련 매물의 영향력은 크지않을 것"이라며 "최근 가격조정을 통해 가격메리트를 회복한 업종대표주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코스닥시장
긍정적인 흐름이 기대되지만 주도주가 없다는게 부담요인이다.
전문가들은 IT관련주와 신규등록후 낙폭과대 종목,실적호전주 등의 개별종목 장세가 펼쳐질 것으로 예측했다.
신동민 대우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1분기 실적이 긍정적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휴대전화 부품주와 LCD 부품 및 재료주,반도체 관련주 중심의 개별종목 장세가 예상된다"며 "신규 등록후 낙폭이 큰 종목 가운데 외국인의 매수세가 유입되는 종목에도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