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부는 미국산 닭과 오리 등 가금류 수입을 잠정 금지했다. 그러나 광우병 파동 이후 수입 금지된 미국산 소 부산물 중 공업용으로 사용되는 우지(牛脂)와 소 부산물이 들어가지 않은 가축용 사료에 대해서는 수입을 허용키로 했다. 농림부는 미국 델라웨어주에서 조류독감이 발생한 것으로 보고됨에 따라 지난 7일부터 수입검역을 잠정 중단하는 방식으로 미국산 가금류와 가공품 수입을 금지시켰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도 미국산 가금류 수입을 7일 밤부터 전면적으로 일시 중단조치했다고 이날 발표했다. 농림부는 미국의 조류독감이 고병원성 인플루엔자일 경우 미국산 가금류와 가공품에 대해 정식 수입 금지에 들어갈 방침이다. 지난해 미국으로부터 수입된 닭고기는 전체 수입량(8만1천9백20t)의 49%인 4만1백7t이었고 미국산 오리고기는 전체 수입량(2천1백95t)의 4%(87t)였다. 현승윤 기자 hyuns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