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측근비리'를 수사 중인 김진흥 특별검사팀은 8일 최도술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 비리 의혹과 관련, 최씨(구속)를 포함한 주요 인물들을 오는 20일 이전 소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검팀 관계자는 이날 "최도술씨를 20일 이전에 소환, 조사할 예정이며 이에 앞서 최씨나 이영로씨의 가족 등 의혹관련 기본 인물들을 먼저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검팀은 그동안 이씨 자택과 부산지역 기업체 등에 대한 압수수색 및 관련계좌추적 결과 등을 토대로 최씨의 추가 불법자금 수수여부와 이씨가 차명계좌를 통해자금을 은닉했는지 여부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특검팀은 또 썬앤문 문병욱 회장을 9일 오전에 소환, 김성래씨와 대질조사를 통해 문씨의 농협 사기대출 개입 여부 등을 가려내는 한편 재작년 당시 썬앤문측이 노후보 캠프에 불법 정치자금을 전달했는지 등을 추궁할 계획이다. 특검팀은 문씨를 상대로 특혜대출 의혹을 받고 있는 국민은행과 산업은행의 썬앤문그룹 대출경위와 재작년 썬앤문의 국세청 감세청탁 과정에서 이광재씨 등에게로비를 했는지 여부 등을 캐물을 예정이다. 양길승 전 청와대 제1비서실장 비리 의혹과 관련, 특검팀은 노무현 대통령의 고교동기 정화삼씨, 청주 K나이트클럽 실소유주 이원호씨에 이어 내주말께 양씨를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다. (서울=연합뉴스) 안희 기자 prayerah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