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아테네 올림픽 축구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에서 한국과 같은 조에 편성된 이란이 일본 올림픽대표팀과의 원정 친선경기에서 무승부를 기록하며 만만치 않은 실력을 선보였다. 이란은 8일 일본 사이타마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일본과의 올림픽대표 친선경기에서 0-1로 뒤지고 있던 후반 만회골을 터뜨려 1-1로 비겼다. 일본은 전반 19분 공격수 히라야마 소타가 미드필더 다나카 다츠야의 크로스를머리로 받아 이란의 골네트를 흔들며 홈관중 앞에서 이란의 기선을 제압했다. 하지만 이란은 후반 16분에만 모바리가 상대의 핸들링 반칙으로 얻은 26m짜리 프리킥을 오른발로 감아차 다이빙하는 골키퍼 위로 동점골을 터뜨리는 저력을 과시했다. 이란, 중국, 말레이시아와 함께 최종예선 A조에 속한 한국은 3월3일 서울에서중국과 첫 경기를 갖고 3월17일에는 테헤란에서 이란과 원정 경기를 치른다. 김호곤 한국올림픽대표팀 감독은 이란의 전력을 탐색하기 위해 일본으로 건너가이날 경기를 관전했다. (서울=연합뉴스) 장재은기자 jangj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