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조류독감 공포가 계속되면서 수산물 소비가늘자 수협의 직영판매점인 바다마트 매출도 급증하고 있다. 9일 수협중앙회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22개 바다마트의 매출액은 총 10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달(102억원)에 비해 5% 증가했으며, 이 가운데 수산물 매출은 10%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특히 지난달 7일부터 21일까지 보름간 실시한 설 특판 행사에서 바다마트의 매출액이 지난해보다 10% 이상 늘어난 68억원에 달해, 설 선물로 수산물이 큰 인기를끈 것으로 나타났다. 바다마트는 공산품이나 농축산물 등도 판매하고 있으나 생선회, 선어 등 수산물의 매출 비중이 40%로 일반 대형 할인점(8%)보다 훨씬 높다. 또 수협이 바다마트 외에 백화점이나 홈쇼핑 등을 통해 운영하는 수산물 특판코너의 매출액은 지난해 1월 2억8천만원에서 지난달에는 8억8천만원으로 200% 이상 늘었다. 이에 대해 수협은 최근 광우병과 조류독감 등으로 축산물 소비가 줄어들면서 대신 수산물을 찾는 소비자가 꾸준히 늘고 있는데 따른 것이라며 당분간 이같은 추세가 계속될 것으로 기대했다. 수협 관계자는 "설 경기가 사상 최악이었는데도 바다마트 실적은 오히려 예년보다 좋았다"며 "최근에는 바다마트 회코너가 연일 문전성시를 이뤄 매출이 크게 오를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