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 인터넷 사이트의 조사 결과 졸업과 입학을 앞둔 신세대들은 디지털카메라를 가장 받고 싶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디지털카메라는 불과 얼마전만해도 값비싼 전자제품으로 분류돼 사용자층이 다소 제한돼 있었다. 하지만 기술 발전으로 성능은 나날이 좋아지는 반면 가격이 저렴해지면서 어느새 신세대의 필수품 대열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관련 업체는 고성능에다 신세대 감각에 맞는 다양한 디자인을 갖춘 제품을 속속 선보이는 등 한치의 양보없는 뜨거운 시장 쟁탈전을 펼치고 있다. ◆고성능의 깜찍한 디지인이 주류=캐논은 디지털 'IXUS i' 시리즈를 '대표 주자'로 부각시키고 있다. 여성 소비자를 집중 공략하기 위해 슬림형 디자인을 선택했으며 무게는 1백g에 불과하다. 색상도 은색 검정색 청동색 백색 등 4가지다. 4.0메가픽셀 CCD와 캐논이 자랑하는 이미징프로세서도 달려 있어 성능면에서도 괜찮은 편이다. 3분 동안 소리와 함께 동영상을 녹화할 수 있다. 가격은 45만원대. 소니코리아는 최근 폭 1.731cm의 카드형 디자인에다 5백30만화소의 고성능 제품인 'DSC-T1'을 내놨다. 세계적인 사진 작가들이 애용하는 '칼짜이즈 바리오 테사' 렌즈를 사용해 깨끗한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했다. 광학 3배줌까지 가능하며 32MB의 메모리스틱 듀오가 기본으로 제공된다. 코닥의 '이지쉐어 DX6340'도 눈여겨볼 만하다. 외산 카메라로는 드물게 액정표시장치(LCD)에 한글이 표시된다. 3백만화소 제품으론 획기적이랄 수 있게 4배 광학줌을 채용했다. 렌즈도 세계적인 명품인 슈나이더를 썼다. 가격(20만원대) 대비 좋은 성능을 갖고 있다는 평가다. 한국후지필름이 내놓은 제품 가운데는 '파인픽스 F420'가 매력적이다. 무게가 1백45g으로 휴대하기 좋고 A4 용지 크기의 사진 출력도 가능토록 유효화소수 3백10만에 기록화소수 6백만을 구현했다. 셔터버튼을 누르고 있으면 0.3초 간격으로 25장을 찍을 수 있어 아마추어가 스포츠 사진을 찍는 데도 무리가 없다. 아남니콘의 '쿨픽스 3700'은 3백20만화소에 한글도 지원되며 사용자의 음성을 인식,촬영하는 기능도 제공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삼성테크윈의 '케녹스 V4'는 슈나이더 렌즈에 광학 3배줌 디지털 4배줌 기능이 포함돼 있다. 4백만화소급 제품으로 6cm까지 근접 촬영도 가능하다. ◆디카사면 '+α'가 있다=올림푸스한국은 내달 13일까지 올림푸스 제품을 구매하는 고객에게 고급 카메라 가방을 공짜로 준다. 소니코리아도 3월 말까지 디지털카메라를 구매하는 고객에게 사은품을 주는 행사를 진행한다. 행사 기간 동안 소니 'DSC-P8' 또는 DSC-P10'을 사는 고객 선착순 1만1천명에게 64MB 메모리스틱과 파우치를 준다. 삼성테크윈은 다음달 3일까지 다채로운 행사를 펼친다. 무주리조트에선 디지털카메라를 무료로 빌려 찍고 인화 쿠폰을 받아 공짜로 사진을 받아볼 수 있다. 고성연 기자 amaz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