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MSCI 선진국 지수 편입시 약 3조원 가량의 자금이 증시에 유입될 것으로 기대되나 단기간내 등급 조정이 이루어지기는 힘들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골드만삭스증권 분석가 케네스 콕은 최근 자료에서 MSCI가 한국을 선진국 등급으로 상향 조정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는 블룸버그통신 보도과 관련해 이러한 루머는 일년 전부터 나온 것으로 전혀 새로운 재료가 아니라고 평가했다. 해외 자본의 한국증시 투자가 아직 자유롭지 않을 뿐 아니라 세계은행이 개인별 소득 기준으로 규정하는 '고소득' 국가 대열에 한국이 복귀한 지 얼마 되지 않았다고 지적. 1~2년내 한국 증시의 등급 상향 조정이 이루어질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판단하고 이러한 루머를 지나치게 과대평가하지 말라고 조언했다. 노무라증권 분석가 샌디 리 역시 그러한 가능성은 존재하나 MSCI 등급 조정은 시간이 매우 오래 걸릴뿐 아니라 결과를 예측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고소득 국가로 분류된후 선진국 대열에 합류하는데 10년이라는 기간이 소요됐던 그리스의 경우를 예로 제시. MSCI 지수를 벤치마크하는 펀드 자금을 고려할 때 만약 한국이 신흥증시에서 선진국으로 등급 상향 조정되는 경우 28억 달러(약 3조2천억원)의 자금이 한국 증시에 유입될 것으로 추정했다. 한경닷컴 김희수 기자 hs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