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항을 통해 수출되는 화물선적작업이 24시간 체제로 본격 운영된다. 울산 항운노조(위원장.이희철)는 9일 안팎의 치열한 항만경쟁에서 살아남기위해 화물선적작업에 투입되는 인력을 24시간 풀제로 운영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희철 위원장은 "불과 몇년전만 해도 국내 최고의 물동량 처리를 자부하던 울산항의 경쟁력이 날로 약화되고 있다"면서 "항만 노사정이 윈윈하는 자세로 울산항 활성화에 적극 나서 옛 명예를 되찾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위원장은 최근 조합장 선거에서 다시 뽑혀 전국 항운노조연맹 울산항운노조위원장으로는 3번연속 당선되는 진기록을 갖고 있다. 울산항운노조의 이같은 노력에 울산시와 울산상공회의소,산업계도 똘똘 뭉쳐 울산항 경쟁력 되찾기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울산상공회의소는 울산항 발전의 싱크탱크 역할을 담당할 '울산항 활성화 위원회'를 창립키로 했다. 울산시는 상의와 해양청, 컨테이너 터미널, 선사등이 참여하는 '컨화물 포트세일즈단' 구성에 들어갔다. 포트세일즈단은 5~6월중 삼성SDI, 휴비스,KP케미칼등 지역 상위 10위내에 있는 수출입업체 CEO를 방문해 울산항 이용을 적극 유도키로 했다. 또 대구 경북지역내 10만달러이상 수출입을 하는 4백여개 업체에 대한 물류비용 조사를 거쳐 올 상반기중 울산항 유치 설명회를 갖기로 했다. 울산항은 지난92년부터 2001년 초반까지 10여년간 최정상의 자리를 지켜왔으나 2001년 부산항에 이어 2002년에는 광양항에까지 자리를 내주고 말았다. 울산=하인식기자,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