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의 고급차 제조업체인 BMW는 아시아 시장에서의 판매대수가 오는 2008년 15만대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BMW는 지난해 아시아 시장에서 9만3천30대를 판매했으며, 이 가운데 BMW 브랜드차량이 7만8천754대로 16% 증가했고 미니(MINI) 브랜드 차량이 1만4천266대로 34%늘었다. 처음 시판된 롤스로이스 브랜드 차량도 10대가 팔렸다. 헬무트 판케 BMW회장은 지난 6일 싱가포르에서 언론 브리핑을 통해 "아시아는올해 가장 역점을 둘 시장 가운데 하나"라면서 "중기(中期) 목표는 2008년 아시아시장 판매대수를 2002년 대비 2배로 늘어난 15만대로 끌어올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판케 회장은 이어 "장기적으로는 아시아 시장에서의 판매실적을 독일과 서유럽,미국 등 전통적인 핵심 시장과 같은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BMW의 전체 판매실적에서 아시아 시장이 차지하는 비중은 현재 8%를 약간 넘는수준이지만 2008년에는 10-15%로 올라갈 것으로 회사측은 내다봤다. BMW는 현재 한국과 일본, 인도네시아, 필리핀, 태국, 말레이시아 등 아시아 6개국에 자회사를 두고 있으며 독일 이외에 위치한 단 하나의 해외공장을 태국에 두고있다. (싱가포르 AFP=연합뉴스) shpar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