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권사들이 G7회담에 대해 달러 약세 속도 조절론에 동조하는 가운데 각론에 있어서 다양한 평가를 내놓고 있다. 9일 현대증권 전종우 연구원은 유연성이 부족한 국가로 중국 정도를 생각해 볼수 있으나 연준의 저금리/저달러 입장변화가 감지되는 한 절상압력의 추가 확대로 해석하기도 어렵다고 진단했다. 위안화 평가절상 가능성을 낮게 추정. 전 연구원은 이번 플로리다 G7 회담은 弱 달러 기조는 유지하되 속도조절이 강조된 것으로 판단,지난 두바이보다 주요국 환율 움직임에 미치는 영향이 상대적으로 약하다고 지적했다.달러/엔 환율이 1분기중 105선을 중심으로 등락을 보인 후 연 평균 107엔과 연말 109엔 시각을 유지. 한편 LG투자증권 이덕청 연구원은 이번 G7회담에서 완만한 달러 약세 흐름이 확인됐다고 언급하면서 이머징 마켓을 향한 미국투자가들의 관심이 지속될 것으로 판단했다. 세계 경제 회복 추세나 기업이익 증가 요인이 살아 있는 가운데 미국의 급격한 금리인상 등 변화가 없는 한 이머징 증시 관심은 지속될 것으로 설명. 동원증권 김영준 연구원도 달러화 약세가 질서정연하고 완만하게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아시아 통화 절상 압력 해석이 나오고 있으나 유연성보다 급격한 변동이 바람직하지 않다는 표현을 거론하면서 특별히 아시아 통화를 겨낭했다고 보기도 어렵다고 해석했다. 다만 유로화 강세 진정과 국제투기자금의 아시아 통화 공략이 거세져 당국의 개입 역시 이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경닷컴 박병우기자 parkb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