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를 다시 본다] 중국 : (5) 해외 인재 유치 위해서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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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인재를 얻기 위해서라면 내국인 대우는 물론 주택과 승용차 구입비까지 보조해 주겠다."
중국이 외국인 인재 유치를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은 지난해 '인재강국'을 국가전략으로 채택한데 이어 올해초 '인재 업무 강화에 관한 결정'으로 구체화 시켰다.
자체 인재양성과 함께 해외인재 유치를 병행하겠다는 것이다.
중국이 올해 전면 도입키로 한 '그린카드제도'가 대표적 조치다.
영구 체류증인 그린카드를 발급받는 외국인은 중국 경제에 기여도가 높은 외자기업 임원이나 기술자들이 될 것이라는게 중국 당국의 설명이다.
광둥성 선전시는 지난해 11월 10명의 외국인에 그린카드를 발급했다.
베이징시도 지난해초 노용악 LG전자중국지주회사 고문, 이상현 삼성중국본부 사장 등 45명의 외국기업 대표 및 기술자들에게 3~5년 만기의 장기거류증을 발급했다.
외국인 개인에게 특별대우를 해주는 것도 중국 정부의 해외인재 유치 전략 중 하나다.
베이징시는 외자기업의 임원 17명이 승용차와 집을 사는데 들어가는 돈을 보조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헤이룽장성의 작은 도시 하이린시가 '1년이상 일한 외국인 석ㆍ박사에게 매년 3만위안(4백20만원)의 장려금 지급' '일정규모 이상 투자자 주택 한 채 무상 제공' 등을 내건 것도 같은 맥락이다.
베이징=오광진 특파원 kjo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