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셸 위(15·한국명 위성미)가 미국 하와이 지역대회인 '하와이 펄오픈'(총상금 8만달러)에서 공동 38위에 올랐다. 위는 9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오하우섬의 펄CC(파72·길이 6천7백87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4개로 이븐파 72타를 쳐 최종합계 2언더파 2백14타로 경기를 마쳤다. 우승자 그레그 메이어에게 11타나 뒤졌지만 지난해 성적(공동 43위,합계 8오버파 2백24타)을 뛰어넘었다. 위는 이날도 3백야드를 훌쩍 넘는 장타를 선보이며 몰려든 갤러리들을 열광시켰다. 첫홀(5백59야드)에서 드라이버샷을 3백20야드나 날린 위는 2.4m 버디를 잡아냈다. 또 5번홀(4백97야드)에서 4.5m 이글 찬스를 놓쳐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다. 위는 그러나 쇼트게임은 여전히 미숙함을 드러내며 보기를 범하곤 했다. 아이언샷 그린 적중률도 55.6%에 그쳤다. 하와이 지역대회 가운데 상금규모가 가장 큰 펄오픈은 70명의 일본프로골프투어 선수와 미PGA투어프로가 아닌 일반 프로선수 62명이 출전했다. 위는 "미PGA투어 7개 대회에서 초청장이 왔는데 대회에 나갈지 여부를 결정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