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음악을 통해 한국과 카자흐스탄 양국의 문화·경제 교류를 활성화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한국전통문화예술단(단장 이영태)은 카자흐스탄 전통예술단과 함께 12일 카자흐스탄 알마티 아바이 극장에서 '한·카자흐스탄 합동 친선음악회 및 국악연수'를 갖는다. 이날 공연에서 한국전통문화예술단은 판소리 정악합주 한량무 민요(한오백년 상주모심기) 등을,카자흐스탄측은 전통합주단의 연주와 전통 방울춤 등을 각각 선보일 예정이다. 공연 마지막에는 양국 연주자가 합동으로 카자흐스탄 민요와 우리 민요 '아리랑'을 부르기로 했다. 한국전통문화예술단은 카자흐스탄 현지인은 물론 카자흐스탄 거주 고려인 3세와 한국교민들에게 한국문화에 대한 관심과 이해를 높이기 위해 10일부터 14일까지 장구 민요 단소 무용 등을 가르치는 시간도 갖기로 했다. 한편 공연장 로비에는 LG 현지법인 등 현지에 진출한 한국기업들의 상품이 전시돼 한국제품의 이미지를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전통문화예술단은 해외에 거주하는 동포 및 현지인을 대상으로 한국전통음악을 강습하고 공연을 통해 한국음악을 널리 알린다는 취지로 2002년 설립된 단체다. 단원들도 국립국악원 국립창극단 등 우리나라 국악계를 대표하는 기관에서 활동하고 있다. 김재창 기자 char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