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에틸렌을 소재로 한 특수 용기로 환경오염 문제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수액제가 국내에서 첫선을 보인다. 종근당은 독일의 수액제 전문업체인 B 브라운과 하이테크 수액제 35가지에 대한 국내 독점판매 계약을 맺고 이달부터 단계적으로 시판에 들어간다고 9일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종근당은 B 브라운이 생산하는 20여가지 아미노산 수액제를 비롯 혼합 지질 수액제,종합영양 수액제,혈장증량 특수수액제 등을 독점 판매하게 된다. 이들 수액제는 B 브라운이 특수 기술로 개발한 용기(에코플락 플러스)를 사용해 기존 유리병과 PVC(폴리염화비닐) 팩으로 인한 환경오염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게 됐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에코플락 플러스는 소각될 때 물과 이산화탄소만 발생하기 때문에 기존 PVC팩에서 생성되는 다이옥신으로 인한 환경오염 문제가 전혀 없으며 유리병과는 달리 깨질 우려도 없다는 것이다. 종근당 관계자는 "최근 유럽 수액제 시장에서는 에코플락 플러스가 유리병과 PVC팩을 빠른 속도로 대체하고 있다"며 "앞으로 5년동안 8백억원 이상의 관련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문권 기자 mkkim@hankyung.com